현대 에이스 정민태(30)의 일본 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진출이 확실시 된다.현대와 요미우리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두 구단간에 이적에 대한 합의가 됐다. 이적료도 거의 의견 절충을 끝냈다.
한국시리즈가 끝났기 때문에 요미우리와 현대가 서둘러 정민태의 이적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만간 신분절차 등의 수순을 발고 계약사실을 공표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적료는 5억~6억엔 사이가 될 것이다”며 “연봉과 사이닝보너스는 1억엔에서 1억5,000만엔사이에서 결정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민태의 몸값 총액은 7억5,000만엔에서 9억엔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민태는 “구단으로부터 아직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최근 구단 고위층으로부터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언질을 받았다”고 말해 요미우리진출이 확정됐음을 뒷받침했다.
99시즌이 끝난 후 요미우리는 정몽헌 현대구단주에게 정민태의 이적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했었다. 계약이 성사단계까지 갔으나 일부 구단사장들이 7시즌이상 국내에서 뛰어야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격요건을 들어 정민태의 일본진출을 반대하는 바람에 무산됐었다.
나가시마 요미우리감독은 정민태의 경기모습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조금만 보완하며 팀의 선발투수로 뛸 수 있다고 판단, 구단에 정민태의 스카우트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연석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