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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해외파 '필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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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해외파 '필드 충돌'

입력
2000.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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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해외에서 활약중인 한국의 남녀 간판급 프로골퍼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룬다. 늦가을의 그린을 뜨겁게 달굴 무대는 제5회 슈페리어오픈과 제2회 파라다이스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씩 걸린 이들 대회에는 올시즌 미국에서 활약한 최경주(30ㆍ슈페리어) 김미현(23ㆍⓝ016-한별) 등 남녀 스타들이 출전한다.

9~12일 88CC(경기 용인)에서 펼쳐질 슈페리어오픈의 최대 관심사는 7일 귀국한 최경주의 선전 여부.

1년만에 고국땅을 밟은 최경주로서는 휴식도 없이 곧바로 귀국한 터라 피곤한 상태인 데다 쌀쌀한 날씨, 미국과 다른 필드컨디션 등 극복해야 할 변수가 많다.

최경주는 “한국에 오니까 마음이 편하다. 슈페리어오픈이 스폰서에서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좋은 플레이로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에 제동을 걸 국내파로는 치열한 상금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강욱순(34ㆍ안양베네스트)과 최광수(40ㆍ엘로드). 3승으로 시즌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들은 1위다툼에다 국내파의 자존심 지키기까지 더해져 샷을 가다듬고 있다.

후반기 다소 주춤한 `아이언 샷의 귀재' 박남신(41ㆍ써든데스)도 뒤질세라 3파전에 가세할 준비를 끝냈다.

10~12일 제주 파라다이스GC에서 열리는 파라다이스여자오픈은 여자부 시즌 마지막 대회. 지난주 SBS 최강전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두며 2년 연속 상금여왕에 오른 정일미(28ㆍ한솔CSN), 강수연(24ㆍ랭스필드) 등의 아성에 김미현, 펄신(33), 장정(20) 등 미 LPGA파의 도전이 불꽃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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