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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적군파 최고간부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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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적군파 최고간부 붙잡혀

입력
2000.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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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터러주도 혐의일본 적군파 최고 간부인 시게노부 후사코(重信房子·55)가 8일 오전 오사카(大阪)부 다카쓰키(高槻)시 노상에서 경찰에 붙잡혀 도쿄(東京) 경시청으로 이송됐다.

시게노부는 수류탄과 권총으로 무장한 일본 적군파 대원 3명이 주네덜란드 프랑스대사관을 점거, 대사등 11명을 인질로 잡고 프랑스에 수감된 대원을 석방시킨 1974년의 헤이그사건 등 국제테러를 주도한 혐의로 국제 수배중이었다.

일본 경찰은 이날 다카쓰키시에서 일본 적군파 지원자들의 집회가 열린다는 정보를 입수, 일대에서 불심 검문을 실시하다가 남장한 시게노부를 체포했다.

시게노부는 메이지(明治)대학 재학중 적군파 중앙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71년 2월 `세계 혁명의 국제 거점 마련'을 위해 출국했다.

레바논에서 팔레스타인해방 인민전선(PFLP)과 연대, 게릴라 훈련을 받고 일본 적군파를 조직했다. 시게노부는 이후 일본 적군파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정치위원회를 장악, 72년 텔아비브공항 습격 사건을 비롯한 6건의 국제테러 사건을 계획·지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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