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효율적 남북방송 교류위해 "별도의 위원회 설치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효율적 남북방송 교류위해 "별도의 위원회 설치해야"

입력
2000.11.08 00:00
0 0

남북 방송교류가 실효를 거두려면 남북한 방송사가 참여해 각종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연립주의적 통합방송 채널' 을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방송학회가 6ㆍ7일 이틀간 대전 리베라 호텔에서 개최한 `언론의 남북관계보도, 그 철학과 방향' 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정춘 중앙대 신방과 교수는 “현재 남북방송교류는 우리 방송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방송 사업일 뿐 진정한 의미에서의 교류가 아니다” 라며 “남북한 각 방송사들이 모두 참여해 일정 시간에 서로의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연립주의적 통합방송 채널을 만든다면 동질성 회복뿐만 아니라 통일을 앞당기는 진정한 남북한 방송교류의 의미를 갖게 될 것” 이라고 역설했다.

현재 KBS MBC SBS등 각 방송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남북 방송교류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한국방송진흥원 이우승 연구원은 “우리 방송사에서 최근까지 추진했던 남북한 방송교류는 1회성 이벤트 성격이 강한데다 북한에서 제작해 남한 시청자에게 선보인 프로그램들이 비슷해 교류의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방송사끼리의 무분별한 경쟁으로 인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개선돼야 하기 때문에 `남북방송교류위원회' 를 설치해 방송사의 효율적인 남북방송교류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최근 북한을 방문, 조경철박사 가족상봉 등 현지에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SBS 오규현 PD는 남한 방송사에 대한 북한 당국의 태도가 우호적으로 변화했다고 전했다.

오PD는 “방송 교류가 미미했던 2, 3년 전만 해도 북한 당국의 제작 현장에 대한 감시와 검열이 심했으나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남한 방송사의 제작에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검열도 크게 완화했다” 고 밝혔다.

대전= 배국남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