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의원 이색주장7일의 청와대 비서실 경호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는 '폐쇄적인 청와대 건물구조가 대통령의 독선을낳는다'는 이색주장이 제기됐다.
김무성(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독선과 독재로 비쳐지는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했다"고 운을 뗀 뒤 그 이유로'권위주의적인 청와대의 건물배치와 내부구조'를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민정ㆍ사정비서관을 지냈던 김 의원은 "수석비서관들이 서류를 옆에낀 채 자동차를 타고 경호원들이 철통같이 둘러싸고 있는 철문을 지나 본관에도착해 높은 계단을 올라가면 숨도 차고 자신도 모르게 위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가끔 청와대에 오는 장관들이 주눅이 들 수 밖에 없는데, 대통령을 모시는사람들이 주눅이 들어 바른 말을 못하면 대통령이 결국 '독선'에 빠지게 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미국 백악관은 대통령 집무실 문만 열면 대변인실,비서관실들이 자리잡고 있는 개방구조"라면서 "청와대도 권위주의 냄새가 나는설계구조를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김 의원측 보좌진은 청와대 인사들의 고속승진을 문제삼는등 비판일색의 질의자료를 준비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자료회수를 지시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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