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이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길거리에는 온통 수능 선물이다. `잘 풀으라'는 비누나 화장지, `잘 찍으라'는 다트나 포크에 요즘은 순금 열쇠고리 등 가격이 만만치 않은 선물도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수능 선물로 포장이 되면 비싸진다.예전엔 엿 정도였는데 이렇게 상품화가 다양해졌다. 나도 곧 수험생이 된다. 이렇게 돈을 주고 사는 수능 선물보다는 `지금까지 열심히 했고 시험 잘 보길 바란다. 엄마 아빠는 너를 사랑한단다'는 부모님의 편지 한 통이 수험생에게 어떤 선물보다 더 힘이 될 것 같다.
박승근·서울 서초구 서초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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