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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원선거 전망 / 공화 '근소차 다수당'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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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원선거 전망 / 공화 '근소차 다수당'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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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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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연방 상ㆍ하원 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민주당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우위를 지킬 것이라라는 분석이 유력하다.현재 민주당 출신인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재임기간인 1994년 실시한 선거 이후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2년마다 물갈이를 하는 연방하원의 경우 총의석 435석 전원이 새로 선출된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당초 민주당이 우세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의외로 선전하고 있어 현재 222대211석의 의석수에서 다소 격차는 좁혀지더라도 우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6년간 매 선거마다 조금씩 의석을 늘려가고 있어 막판 분전이 성과를거둘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원내총무인 딕 게파트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참신한 인물들을 다수 영입했고 이들은 지금 매우 선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공화당의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은 "우리는 하원을 지켜낼 것이며 신의 도움이 따를 경우 의석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54대 46석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상원의 경우, 정원의 3분의 1인 34석이 교체되는 이번 선거에서민주당이 몇 석을 추가할 것으로는 예상되지만 역시 다수당의 위치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는 경합지역인 9개 지역에서 6~7개 의석을 차지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 앨 고어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조지프 리버만의원(코네티컷주)이 내놓은 상원의원직을 공화당 후보가 승계하게 돼있는 것도 민주당에겐 불리한 요인이다.

이주훈기자

june@hk.co.kr

■비록 대선의 그늘속에 가려있지만 상ㆍ하원 선거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대선 못지 않은 흥미로운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상원의 경우 뉴욕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의 당선여부가 관심의 초점이다.

당초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을 상대로 버거운 싸움을 펼쳐야 했지만 줄리아니 시장이 암으로 후보를 사퇴하면서 공화당 하원의원인 릭 라지오가 후보를 물려받는 바람에 우세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라지오 후보의 막판 추격이 거세 당일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주리주 상원선거의 경우 지난달 16일 유세도중 비행기 사고로 숨진 멜 카너핸(민주당) 전 주지사의 인기가 사망 이후 급속히 치솟고 있다. 그의 부인 진 여사는 숨진 남편이 당선될 경우 상원의원직 대행을 수락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밖에 백만장자인 마크 데이튼 후보가 로드 그램스 현 공화당의원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네바다와 델라웨어, 플로리다 등에서 공화당에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화당은 리처드 브라이언 민주당 상원의원의 은퇴로 공석이 된 네바다주와 조지 앨런 전 주지사가 찰스 롭 현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우위를 보이는 버지니아주에서 민주당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네브래스카, 뉴저지주 등에서도 약진을 보이고 있다.

반면 435석이 걸린 하원에서는 대부분의 현역 의원들이 자리를 보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얼마만큼의 약진을 보일 것인가가 관심의 대상이다. 공석중인 의석들도 각 당이 전통적 강세를 보여온 지역이라 상대적으로 교체가능성이 크지 않다.

따라서 40여개 지역 정도가 경합지역으로 구분되고 있지만 양당의 선거관계자와 분석가들은 최종 의석분포는 현상황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주훈기자

ju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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