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기(七顚八起)에 도전한다.' 제인모(24ㆍ전남ㆍ상무)가 항도 부산시청을 출발, 천년고도 경주를 달리는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제1대구간 1소구간(부산시청~남산동 10.4㎞)에서 지난해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충북의 유영진과 경기 박상문을 따돌리고 1위(31분31초)로 골인, 차세대 마라토너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부산체고 1학년때 대역전 경주대회에 첫 출전한 제인모는 이번이 8번째. 지난해 조선일보마라톤대회서 우승, 황영조 이봉주의 대를 이를 차세대 마라토너로서 주가를 높였으나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서는 7차례 출전동안 한번도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제인모는 올해가 7전8기의 해라고 말했다.
42회때인 96년에는 김이용, 43회때인 97년에도 오성근 등 기라성 같은 건국대-코오롱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간발의 기록차로 최우수선수상을 놓친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잔부상에 시달리며 슬럼프를 겪어온 제인모는 “황영조, 이봉주 등 선배들이 대역전 경주대회를 재기무대로 삼았듯이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재도약하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코오롱 탈퇴후 올 1월 군에 입대, 상무소속으로 훈련중인 제인모는 2004년 올림픽 마라톤 출전을 겨냥하고 있다.
/경주=정진황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