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병원 박세필 소장국내 연구진이 배아간세포에서 심근세포를 배양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해 심근경색등 각종 심장병을 퇴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마리아병원 기초의학연구소 박세필 소장은 6일 "사람의 배아간세포가 담겨 있는 배양접시에 특수 성장인자를 주입, 심근세포로 분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구동안 면역결핍된 실험용 쥐에 배아간세포를 주입해 신경세포나 근육세포로 분화하는 것은 간접 확인한 것이 있으나, 배양조건을 갖춘 접시안에서 특정 장기를 배양해낸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병원측은 밝혔다.
배아간세포는 수정란이 세포분열을 시작해 간이나 폐, 심장, 근육등 특정 장기로 자랄 수 있는 상태에 이른 원시세포를 말한다.
박교수는 "심장병으로 조직 일부가 망가진 환장게 심근세포를 이식해주면 조직 복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배양조건만 잘 맞춰주면 난치병환자에게 필요한 세포와 장기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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