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아파트 12만세대 넘어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에서 건설업체의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가 모두 12만 세대를 넘어섰다.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주택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공사가 중단된 전국의 아파트는 10월말 기준 12만2,329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아파트 중 대한주택보증이 인수, 사업을 계속 추진할 사업장은 114개 업체가 시공한 11만3,722세대로 입주지연 등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등 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건설업체간 연대보증으로 공사자체가 차질을 빚고 있는 아파트가 8,607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2만3,989세대로 공사중단 아파트가 가장 많았고, 전남 1만4,927세대, 경기 1만3,874세대, 충북 1만2,038세대, 경북 1만1,114세대, 강원 8,983세대, 경남 8,692세대, 부산 7,965세대, 전북5,959세대, 울산 5,289세대, 대구 4,863세대, 서울 2,879세대 등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들 아파트들이 모두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은 상태지만, 입주예정자들의 입주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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