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마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 많은 인파가 강원도 일대 관광지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스노우타이어나 체인 등 월동장구를 챙겨오는 차량은 거의 없어 걱정스럽다. 화창한 가을날씨에 무슨 월동장구냐고 코웃음 칠는지 모르지만 강원도 일대가 산악지대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통계를 보면 10월달에 첫눈이 내린 적도 여러 번 있고 11월 중순이면 대부분 첫 눈이 내린다. 해마다 첫눈 올 때가 가장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도로공사 직원들은 더욱 긴장하게 된다. 사고차량의 대부분이 미처 스노우체인을 준비하지 못하고 단풍구경 나온 승용차들이기에 안타까움은 더한다.
대관령~강릉 구간은 급커브와 내리막길로 되어 있어 평상시에도 운전하기 힘든 곳이다. 조금만 신경써서 월동장구를 미리 챙긴다면 즐겁고 편안한 단풍구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수영·한국도로공사 대관령지사 교통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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