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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뱅킹 "이젠 안하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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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뱅킹 "이젠 안하면 손해"

입력
2000.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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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이 국내에 본격 도입된지도 1년여가 훨씬 넘었다.인터넷뱅킹은 은행 창구를 대체할만한 `무서운 세력'으로 지목되면서도 한편에서는 실효성 의문이 제기돼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각 은행이 경쟁적으로 인터넷뱅킹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부과하고, 이용자들도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제는 그야말로 인터넷뱅킹이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가입하는 것조차 귀찮아서, 또는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아직까지 인터넷 뱅킹을 외면하고 창구를 찾는 고객들은 그만큼 많은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이용방법 및 혜택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려면 우선 기존의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한다. 처음 가입하는 고객은 통장과 도장, 신분증을 갖고 영업점을 찾아 신청서를 작성한 뒤 ID와 비밀번호를 받아야 한다.

기존 거래가 없었던 고객은 계좌 개설과 동시에 인터넷뱅킹을 신청할 수도 있다. 그런 다음 각 은행 홈페이지에 들어가 순서에 따라 인증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조금은 번거로운 이 같은 초기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후부터는 은행 창구 이용시보다 훨씬 편리하게 거래를 할 수 있다.

언제든지 적금이나 정기예금 등을 집이나 사무실에서 개설하거나 해지할 수 있어 업무시간에 눈치보며 은행 창구를 찾을 필요가 없다.

은행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예금, 자기앞수표 조회나 계좌이체, 현금서비스는 기본이고 예금 신규 및 해지와 대출, 외화송금까지 가능하다. 게다가 인터넷으로 예금을 하거나 대출을 받을 때 0.2~1.5%포인트의 금리 우대도 되며 계좌이체나 송금 때 대부분 수수료가 면제되는 것도 장점이다.

인터넷 전용 상품 종류 기존 은행 상품을 인터넷에 가입할 때도 여러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좀 더 많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인터넷 전용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외환은행의 `예스 i 통장'은 정기예?적금을 새로 개설할 때 창구 거래보다 연 0.2~0.5%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해준다.

또 인터넷이나 PC뱅킹으로 타행 송금 때 가입일로부터 1년간 타행환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조흥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할 수 있는 무통장 상품 `클릭 엔조이'를 내놓고 창구 금리보다 0.3~1.1%포인트를 더 얹어준다.

한미은행의 `굿뱅크닷컴 정기예금'도 인터넷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일반 정기예금보다 예금기간에 따라 0.5~0.7%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환율도 최고 40%까지 우대해준다.

최근에는 인터넷 전용 신탁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인터넷을 통해 계좌 개설이나 해지 및 입금과 인출을 할 수 있는 `네티즌 우대 트러스트'를 판매하고 있다.

전자 통장을 이용해 통장이나 인감 분실의 위험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민은행도 6월부터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과 해지가 가능한 `인터넷 신탁 전용펀드'를 판매중이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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