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8% 증가올 8월말 현재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17만명으로 작년말보다 27.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법무부가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불법체류중인 외국인은 17만2,501명으로 지난해 말 13만5,300명에 비해 27.5% 증가했다.
이같은 불법체류자 수는 97년 말 14만8,048명까지 늘었다가 IMF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9만2,686명까지 떨어졌던 98년 8월에 비해 2년만에 거의 2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이들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8만5,429명(49.5%)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방글라데시 1만3,774명(8.0%), 몽골 1만2,155명(7.1%), 필리핀 1만1,850명(6.9%), 태국 1만1,309명(6.6%) 등 순이었다.
불법체류자 수가 급증하는 이유는 재중동포 등에 대한 입국규제가 완화되면서 친인척 방문 목적 등으로 들어왔다가 불법 취업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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