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자 2면에 금강산 관광 사업에 관한 내용이 실렸다. 갖가지 지출과 수입 내역 및 액수를 제시하여 얼마만큼의 적자를 냈는지 보여 준 기사였는데 이 기사를 읽으며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통일부 국감 자료를 토대로 쓰여진 액수라는데 화폐 단위를 보면 `달러'로 표시가 돼 있고 우리의 화폐 단위인 `원'은 괄호 안에 있다.물론 남북이 거래하는 화폐가 달러이긴 하지만 신문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가 우리 한국인임을 감안한다면 이는 뭔가 뒤바뀐 것이 아닌가 한다. 남북이 한 민족임에도 서로 다른 이념으로 분단되어 우리 땅에서 같이 사업을 하면서 서로 다른 화폐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신문을 읽으면서 새삼 그 사실을 떠올리는 것이 가슴아프다. 이런 점을 떠나서도 자국의 화폐 단위를 `주'로 하고 기타 필요에 따라 타국의 화폐 단위는 `부'로 사용했으면 한다.
김지연·windhov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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