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8일 진료 완전철수"

전공의들이 8일부터 진료에서 완전 철수키로 결정함에 따라 전국 대형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 심각한 진료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그러나 의료계가 대표단을 재구성, 이르면 7일부터 재개되는 의ㆍ약ㆍ정 협의회에 참여키로 해 진료공백이 조기에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에 남아있던 참의료진료단을 8일 오전부터 철수시킨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의사협회는 이에 앞서 4∼5일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국의사 지역 및 직역별 대표자 결의대회에서 협상대표단을 일부 조정해 의ㆍ약ㆍ정협의회에 다시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개원의 중심으로 운영돼온 의권쟁취투쟁위원회에 전공의와 전임의, 교수 등 직역 대표가 40% 이상 참여하게 됨에 따라 '협상 계속' 입장인 직역 대표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협상이 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