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시작된 구제역 파동이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가지만 양돈농들에게는 그 여파가 아직도 생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월 현재 양돈가격은 비육돈 100kg짜리 기준으로 출하가격이 11만원선에 머무르고 있어 사료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따라서 약값과 연료비 등 나머지 비용을 고스란히 손해봐야 하는 입장이다. 구제역 파동이후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길이 막혀 버렸고 내수위축으로 돼지고기의 소비가 줄어든 것도 한몫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구제역 파동이 사그라들 즈음 잠시 소비촉진운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그 이후 `나 몰라라'하고 있다. 정부나 국회에서는 당리당략만 따지고 있으니 정말 애가 타지 않을 수 없다.
구제역 파동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고 이로 인해 양돈값마저 폭락한 상황에서 정부는 제대로된 대책조차 마련해 주지 않고 있으니 농민은 누구에게 어떻게 호소해야할 지 답답할 따름이다.
김성렬·경주 안강읍 산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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