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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카지노 '쪽박' 속속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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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카지노 '쪽박' 속속등장

입력
200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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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쫓다 쪽박 찼다.'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강원 정선군 폐광촌 스몰카지노 주변에서 나도는 말이다. 카지노가 일확천금의 꿈에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연일 만원을 이루면서 하루밤에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탕진하는 사람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잭팟'의 환호성이 터질 때마다 카지노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대박의 환상에 빠지지만 한숨을 쉬는 사람들은 그만큼 늘어난다.

대부분 500원짜리(1회 최대 베팅 1,500원)를 쓰는 슬롯머신에 10만원을 쏟아 붓는데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고, 최하 베팅이 1만원인 블랙잭이나 바카라 게임의 경우 최소한 100만원은 손에 쥐어야 덤벼볼 수 있지만 온 종일 빈 자리가 나지 않을 정도여서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오전 6시 카지노 영업이 끝난뒤 카지노호텔 사우나에서는 갖가지 얘기들이 나돈다. 한 30대 남자는 5일간 바카라에서 8,000만원을 날렸다고 한숨지었다. 수백만원은 이곳에서 얘기도 꺼내지 못한다는 것이 직원들의 얘기다.

실제로 지난 3일 카지노장 입구에서는 50대 남자가 하루만에 1,000만원을 잃었다며 카지노 관계자들에게 항의하는 소동도 있었다.

정선=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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