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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성공비즈니스 / 용가리 뮤직파크 고광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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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성공비즈니스 / 용가리 뮤직파크 고광수씨

입력
200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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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있는 노래방 매출도 쑥쑥"“특색 없고 어두컴컴한 점포로는 안됩니다.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가 고객 유치 비결이죠.”

영화 용가리를 테마로 한 SF 노래방 체인 `용가리 뮤직파크'신설동점에는 어린이에서부터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이 밤낮 구분 없이 붐빈다. 용가리 뮤직파크를 1년째 운영하고 있는 고광수(37)씨는 “이색적인 인테리어와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가족들의 건전한 놀이 및 휴식공간”이라고 말한다.

용가리 뮤직파크는 우후죽순처럼 늘어선 일반 노래방과는 완전히 다르다. 안으로 들어서면 거대한 용가리 얼굴과 손이 벽면을 뚫고 나와 홀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동굴 속 같은 조명 속에 군화 발자국 소리와 공룡 울음소리가 나지막이 들리고 바위 틈으로 용가리가 큰 눈으로 고객을 응시하고 있다.

기존 노래방의 인테리어 및 운영 시스템을 과감히 탈피, 영화 용가리를 만든 영구아트무비의 캐릭터와 SF디자인 및 신소재를 노래방에 접목시켜 보다 빠르게 고객의 관심과 흥미를 끌고있다.

“노래방 사업이 포화상태라고 하지만 고객 스스로 찾게 만드는 아이디어와 서비스가 '있으면 한계는 없다고 봅니다.”뮤직파크는 첨단 화상 시스템인 매직스크린을 도입, 자기모습 보기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녹화 촬영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래와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DDR 기기도 도입했고 용가리 캐릭터를 이용한 인형 등 상품도 전시 판매한다.

무역회사에 다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퇴직한 후 지난해 5월 용가리 뮤직파크를 창업한 고씨는 “한 때 유행했다가 사라지는 반짝 상품이 아니라, 일정한 주제를 가진 테마 시설인 만큼 새로운 창업은 물론 업종전환에도 적합하다”고 말한다.

창업 비용은 40평 점포기준에 임대료를 제외하고 7,000만~8,000만원. 기계값 1,500만원에 시설비가 6,000~6,500만원을 차지한다. 한차례 투자를 하고 나면 신곡 준비를 위한 소프트웨어 교체 외에는 수년 동안 추가 지출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매출의 대부분이 수익”이라고 말하는 고씨의 한달 순수입은 800만원. 대학가나 사무실 밀집지역 등 상권만 잘 고른다면 1년 정도면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02)2299-9099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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