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의 취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수준보다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전국 15∼29세 남녀 9,025명(학생 포함)을 상대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취업률은 47.9%, 실업률은 29.7%, 비경제활동인구비율은 22.4%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청년실업을 나타내는 비학생 취업률(학생과 비경제활동인구를 제외한 취업률)은 우리나라의 경우 15~19세 3.0%, 20~24세 24.6%, 25~29세 62.8%인데 반해 OECD국가의 평균치는 각각 11.6%, 46.3%, 68.1%에 달했다.
또 청년 실업자의 21.7%가 인문ㆍ사회계열 전공자들인 반면 취업자의 30.2%가 정보통신ㆍ컴퓨터 분야여서 청년 취업의 양극화현상을 보여주었다.
직능원은 우리나라 청년실업이 심각한 것은 청소년의 독립시기가 전통적으로 서구에 비해 늦은데다 1997년 이후 경기 악화로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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