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시리즈 6차전...쫓기는 현대도 "총력전""야구는 정말 알 수 없는 스포츠야."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서 두산이 현대를 꺾고 3연패후 2연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하자 한 야구인의 입에서 나온 탄성이다.
현대가 1,2,3차전을 휩쓸자 한국시리즈는 파장분위기였다. 4차전을 두산이 이겼을때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5차전을 두산이 잡자 상황이 크게 변했다.
우승은 떼논 당상처럼 여겼던 현대가 더 초조하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왔다. 올 한국시리즈 최대분수령은 6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지는 6차전이다. 이마저 두산이 이긴다면 기적의 역전드라마가 펼쳐지지 말란 법도 없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이후 역대한국시리즈에서 3연패후 4연승을 거둔 기적은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현대는 6차전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 현대는 에이스 정민태가 선발등판한다. 3차전에서 진필중(두산)과 맞붙어 6회2사까지 5안타(홈런 1개포함)를 맞으며 1실점(1자책점)으로 막아 승리를 따냈다. 정민태의 맞상대는 진필중과 파머중 한명. 진필중은 어깨근육이 뭉쳐 제 컨디션은 아니지만 파머보다 믿음이 커 선발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4,5차전에서 75타수 21안타(홈런 2개포함)를 때려 팀타율이 2할8푼에 이른다.
현대는 박재홍이 6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이는 등 팀타율이 2할3리에 불과하다.
현대타선이 얼마나 응집력을 보여주느냐가 6차전의 희비를 가를 변수다. 또 하나의 변수는 중간계투. 현대는 비록 5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되긴 했으나 조웅천을 6차전에도 투입할 수 밖에 없다. 볼배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6차전서는 다른 패턴으로 두산타자들을 상대할 전망이다.
두산은 차명주, 이혜천, 한태균 등중간계투요원이 풍부하다. 치열한 신경전을 전개하고 있는 김재박 현대감독과김인식 두산감독의 수싸움도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같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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