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SK가 삼성디지털 K-리그(정규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성남에 먼저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 결정전진출에 바짝 다가섰다.1일 준플레이오프서 연장끝에 전북 현대를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부천은 5일 성남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이을용과 곽경근의 프리킥 세트플레이로 2골을 뽑아낸데 이어 전경준의 쐐기골로 홈팀 성남에 3_1로 승리했다.
부천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 2차전서 한골차로 패하더라도 챔프전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차전은 8일 오후 7시목동운동장에서 열린다.
성남의 측면돌파를 막기 위해 4-4-2 대신 3-6-1 전술을 들고나온 부천은 전반 20분 아크오른쪽서 얻은 프리킥을 윤정춘이 살짝 밀어주자 이을용이 아크중앙에서 통렬한 20m왼발슛, 첫 골을 뽑아냈다.
성남은 후반 교체투입된 김대의와 황연석이 후반시작 57초만에 좌측돌파에 이은 센터링을 헤딩골로 합작,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바로 반격에 나선 부천은 후반2분 강철의 프리킥을 곽경근이 문전중앙에서 결승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부천은 후반 22분에 투입된 '해결사' 전경준이 40분께 쐐기골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부천은 이날 정규리그에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성남을 플레이오프에서 꺾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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