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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 집대성한 책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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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 집대성한 책 잇달아

입력
2000.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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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비문총집' 비문정리작업 끝내전국에 흩어져 있는 불교 문화유산을 정리하는 출판작업이 최근 연이어 소중한 결실을 맺고 있다.

동국대 총장을 지낸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원장 지관스님은 최근 `한국불교고승비문총집'을 펴냈다. 조선시대부터 근 현대 600년간의 고승 비문 332기를 발굴 수집 정리한 책이다. 그는 지난해 신라시대부터 조선 초까지의 고승 비문 117기를 다룬 `교감역주 역대고승비문' 6권을 완간, 한국불교 1,600년의 고승 비문을 모두 정리하게 됐다.

지관스님은 “조선시대 비문들의 정리는 역주에 앞서 소재 파악과 집성에 중점을 두고 이번 작업 역시 자료 발굴과 수집에 힘을 쏟았다” 고 말했다. 그는 “불교사 뿐 아니라 우리 민족사를 파악하는데 높은 사료적 가치를 지닌 고승비문을 모두 정리함으로써 불교계와 학계에 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사찰과 박물관에 소장된 불화를 수집 정리한 `한국의 불화'도 5년 만에 1차분 20권이 완간됐다. 성보문화재연구원(총재 석정스님)이 발간하는 `한국의 불화' 20권에는 2,500여점의 불화가 담겨있다. 불교 미술인 동시에 신앙의 대상이기 때문에 쉽게 접하기 힘든 불화를 총망라 도록화 했기 때문에 불교미술 연구와 전통문화 전승에 있어 뜻 깊은 작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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