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파이낸스투자실패 30代 두자녀와 바다투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파이낸스투자실패 30代 두자녀와 바다투신

입력
2000.11.04 00:00
0 0

파이낸스회사를 통해 간접주식투자를 했다가 주가 폭락 등으로 5억원을 날린 30대 가장이 어린 남매와 함께 바다에 뛰어들어 실종됐다.3일 전남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시40분께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진도대교에서 김모(36ㆍ농업ㆍ전남 해남군 황산면)씨가 아들(6) 딸(3)을 데리고 25㎙ 아래 바다로 투신했다.

인근을 지나던 이모(19)군은 “30대 남자가 남매와 함께 난간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지나쳤으나 잠시후 `아빠'하는 비명소리에 이어 `풍덩'소리가 나 돌아보니 이들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1년 전 사채 등 5억원을 끌어 모아 모 파이낸스 회사에 투자했으나 주가가 폭락하고 이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돈을 날려 빚 독촉에 시달려 왔다.

경찰은 김씨의 집 안방에서 `장소 울돌목(진도대교) 중간, 세상고통 다 가져가 버립니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김씨가 처지를 비관, 남매와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목포해경 경비정 등 20여척을 동원, 올돌목 주변 바다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안경호기자 k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