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입찰시대'가 열렸다.조달청은 3일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진 념(陳捻) 재정경제부장관과 기업대표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입찰시스템 개통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정부 조달분야의 전자입찰시스템이 개통됨에 따라 내자·외자·시설분야 조달업체들은 직접 입찰장을방문하는 대신 사무실이나 PC방 등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장소면 어디서나 정부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연말까지 5,000만원 미만 물품구매와 1억원 미만 시설공사 계약부터 전자입찰을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전자입찰에 참여하려면 전자입찰업체로 등록한 뒤 ID와 비밀번호를 부여받아 인터넷의 전자입찰시스템 사이트 (www.ebid.go.kr)에 접속해 해당입찰에 참가하면 된다.
전자입찰 도입으로 입찰 집행기관과 조달업체의 업무처리시간 절약 등 연간 62억원의 비용절감효과는 물론 입찰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조달청은 전망하고 있다.
김성호(金成豪) 조달청장은"업체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입찰 과정을 인터넷에 공개해 국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입찰서 노출이나 변조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국가 공인암호와 공인 전자서명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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