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까지 3척 국내건조1조2,700억원을 투입, 2009년까지 외국의 기술과 설계를 도입해 1,800톤급 신형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차기 잠수함 건조사업(KSS-Ⅱ)이 이달부터 본격 착수된다.
국방부는 3일 “차기 잠수함 건조사업의 기종을 독일 HDW사의 214형 잠수함(사진)으로 결정했다”면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으로부터 각각 기술도입 생산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1개 업체를 선정, 연내에 건조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기종 결정과 관련, “독일 HDW사의 214형과 프랑스 DCNI사의 `스코르핀'등 2개 기종을 상대로 9월 시험평가와 최종 협상을 벌인 결과 독일제가 가격과 후속군수지원 측면에서 우수했다”면서 “이 사업은 잠수함 독자설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만큼 현재 우리 해군이 전력화하고 있는 독일제 209형 9척과의 부품 호환성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독일제 214형 잠수함은 완제품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65.5㎙ 길이에 승조원은 27명이며 잠항시 20노트(시속 40㎞)의 최고속도를 내고 어뢰 발사관 8문과 기뢰 발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잠항시간은 기존 209형 잠수함보다 5∼6배 길어진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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