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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왜 좋지...어떻게 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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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왜 좋지...어떻게 벌지"

입력
2000.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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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니콜라우스 피퍼 지음, 비룡소 발행

남독신문사 경제부장으로 있는 니콜라우스 피퍼(48)가 소설로 쉽게 쓴 경제학 개론서이다. 이 시대, 경제의 바다 속에서 살아 남아 승리하는 법을 어린이도 알아 들을 수 있게 이야기로 풀었다. 은행 이자, 대출이란 무엇인지, 돈이 있다는 게 왜 좋은 지, 돈은 어떻게 벌어야 하는 지 등에 대해 아이들이 물어 온다면?

맨날 돈 때문에 다투는 부모 때문에 부자가 돼 자유로운 인간이 되고 싶어진 어린 아들이 있었다. 이제 아버지는 경제학 선생이 돼, 돈의 통로를 말해준다. 그 말에 친구들과 잔디깎기 회사를 만들어 돈을 벌려는 아들은 증권에 손 댔다 사기꾼에게 전재산을 털리고 알거지가 된다. 이제 살기 위해 경제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경제 탐정과 함께 사기꾼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경제 공부다. 돈이 돈을 번다, 사유 재산은 도둑질한 것이다 등 차가운 경제의 현실을 담은 시작부터 단도직입의 태세로 실물 경제에 접근한다. 경제의 속내를 안 어린이들이 결국에는 독일 최대의 투자 사기꾼 일당을 잡아 엄청난 보상금을 받는 것으로 결말지워지는 소설이다.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이자, 대출, 투자, 시장, 공급과 수요, 증권 회사, 주식, 종합주가지수, 선물거래, 국민총생산 등 딱딱한 경제 용어들이 쉬 다가 온다. 실업자 문제, 사기 등 경제의 부정적 면까지 솔직히 담아 쉽게 풀어 준다. 원론적 문제를 실질 생활속에서 풀어 나간 입담이 돋보인다. 말미에는 돈에 관한 속담, 성경 구절, 유명인의 말 등 경제 명언 부록을 둬, 생각 거리를 던져 준다. 옮긴이 고영아.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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