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적 150호인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미륵사지에서 백제말에서 통일신라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급 금동향로(사진)가 출토됐다.몸체와 뚜껑으로 나뉘어진 이 금동향로는 높이 29㎝, 너비 30㎝로 1993년 충남 부여에서 발굴된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의 절반 정도 크기이며 단순 소박한 형태다.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뚜껑에는 8개의 꽃잎이 있는 연꽃문양이 양각돼 있고 4개의 구름문양이 투각돼 있다.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노기환(盧基煥ㆍ37) 학예연구실장은 “뚜껑과 4개의 다리가 달린 향로는 극히 드물다”며 “미술사와 금속문화연구 등 다방면에서 소중한 가치를 지닌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익산=이금택기자 k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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