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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배구 '울산 대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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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배구 '울산 대회전'

입력
2000.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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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배구의 최강자를 가리자' 제3회 금호생명컵 한국실업배구대제전이 4~1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남녀 12개 팀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는 전력평준화가 두드러져 혈전이 예상되는 데다 2001년 배구 슈퍼리그의 판도를 점칠 수 있어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는 3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의 아성에 현대자동차, LG화재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삼성은 주공격수 김기중이 상무에 입대, 전력의 공백이 생겼지만 신진식, 김세진 쌍포의 위력이 여전한데다 세터 최태웅의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해 3연속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장신군단 현대자동차는 새로 가세한 백승헌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결승에서 매번 삼성화재에 무릎을 꿇었던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이고 LG화재도 부상에서 회복한 손석범과 김성채 이용희 등 장신벽을 앞세워 내심 정상정복 욕심을 내고 있다.

또 상무는 국가대표 주전세터 김경훈과 레프트 김기중, 리베로 이호가 가세하면서 한층 짜임새를 더해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 LG, 상무는 같은 조에 편성돼 예선부터 불꽃 접전을 벌여야 한다.

여자부에서는 전통의 강호 LG칼텍스정유와 현대건설이 우승을 놓고 다시 한번 격돌할 전망이지만 올림픽 부상후유증이 만만치 않아 전국체전우승팀 담배인삼공사 등 다크호스들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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