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망명정부 린포체 대사달라이라마가 이끄는 티베트 망명정부의 자룰 린포체(59) 동북아 대표부 대사는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달라이라마의 방한을 불허한 한국정부의 결정이 매우 실망스럽다"는 티베트 망명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정부가 달라이라마를 공식적으로 초청하지 못하는 상황을 이해하지만, 달라이라마가 민간단체 초청에 의해 종교적 목적으로 입국하는 것을 계속적으로 거부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달라이라마가 50여개국을 방문하는 동안 중국이 이 나라들에 대해 실제적인 정치경제적 제재 조치를 취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노력해왔고, 또한 그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이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나라의 말을 듣는 것이 더욱 더 이해하기 힘들다"며 "그가 성취한 업적과도 모순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내년에도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세계의 많은 평화 인권 단체들이 그의 지위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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