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감이모저모 / 與 '지역편중인사 시비' 반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감이모저모 / 與 '지역편중인사 시비' 반격

입력
2000.11.03 00:00
0 0

2일 국회 행자위의 경찰청 감사에서는 그간 야당 측의 호남편중인사 시비에 수세적 자세로 일관하던 민주당 의원들이 적극적 공세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평소 “국민의 정부에 인사편중은 없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 온 민주당 김옥두 (金玉斗) 의원은 `경찰 인사 편중 시비, 이제 그 종지부를 찍는다'는 제목의 별도 자료를 냈다.

김 의원은 자료에서 “54대에 이르는 역대 치안총수 중 호남출신은 현 정부들어 임명된 김세옥(金世玉) 이무영(李茂永) 청장을 포함, 3명밖에 되지 않고 현 정부들어 호남출신 경찰간부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영남출신이 압도적”이라며 야당의 인사시비를 정면 반박했다.

김충조(金忠兆) 의원과 추미애(秋美愛) 의원도 각종 통계조사를 인용, “전체 경찰관 숫자에서 호남출신이 압도적임에도 불구, 총경이상 간부는 아직도 영남출신이 많다”며 “한나라당은 지역감정 조장을 즉각 중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한나라,자민련 '눈치보기'

2일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의 한국방송공사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박세직(朴世直) 전 월드컵조직위원장의 증인 재출석 요구를 둘러싸고 연 3일째 논란을 벌였다.

박 전 위원장은 31일 월드컵조직위 감사때 해외출장을 이유로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날 방송위원회 감사 때도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오후 11시 이후 국감장에서 철수, 파행을 빚은 데 이어 2일 감사 시작과 함께 다시 문제를 제기했다.

흥미로운 것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증인 선정 과정에서 집요하게 표결을 요구, 24일 `한판승'을 거뒀던 한나라당이 이번엔 표결을 극력 반대하고 있는 점. 이는 24일 표결에선 같은 편이었던 자민련이 태도를 바꿨기 때문이다.

상임위 의석분포가 민주:한나라:자민=9:9:1인 상황에서 명실상부한 캐스팅 보트를 쥔 자민련의 입장 변화에 대해선 “차관급인 상근 방송위원 결원 보충을 자민련 몫으로 하기 위해 여당의 협조가 필요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한때 할 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던 박 전 위원장이 실은 증인대에 서는 것을 회피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건강 해치는 건강보조식품"

상황버섯등 가짜·유독물질 혼합 주장

2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식약청 감사에서는 각종 식품 및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당국의 허술한 관리체계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성순(민주당) 의원은 “수입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는 `제2의 국방'이나 다름없는데 허술한 검역 및 방역체계로 납 꽃게, 납 복어, 다이옥신 돼지고기, 황산 식용유 등 먹지 못할 음식이 잇따라 식탁에 오르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의원들이 특히 주목한 것은 약효 및 효능이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채 시중에 판매되면서 오히려 '건강의 적'이 되고 있는 건강보조식품. 박시균(한나라당) 의원은 “항암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당 70만~100만원의 고가로 유통되고 있는 상황버섯의 대부분이 당초 항암효과가 있다고 일본에서 발표된 진품상황버섯(학명 Phellinus linteus)과 다른 품종으로 대량 또는 장기간 복용할 경우 혈관운동 중추 등 질환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심재철(한나라당) 의원도 “체중감량 및 변비개선 식품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동규자차에서 설사와 위경련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센나가 혼입됐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또 “96년 10월부터 우황청심원의 효능을 좌우하는 사향의 수입이 금지되면서 제조업체들이 합성화학물질을 사향 대신 사용하고 있는데, 안전성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