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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차세대 移通사업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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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차세대 移通사업 '잡음'

입력
2000.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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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차세대 이동통신사업이 사업자 선정과정에서부터 각종 비리의혹으로 심각한 잡음이 일고 있다.지난주 6개 업체가 참여해 사업자 공매를 마친 이탈리아에선 반 독점국이 압수수색을 통해 2개 업체의 비리혐의를 포착해 조사중이다. 이탈리아 반 독점국은 제4위 규모 업체인 블루사의 갑작스런 입찰포기에 따라 이틀만에 공매가 끝나 버린 뒤 비리의혹이 불거지자 조사에 착수했다.

네덜란드 당국도 지난 7월 공매에서 사업권을 따낸 브리티쉬 텔레커뮤니케이션(BT) 소유의 텔포트사가 경쟁사였던 베르사텔에게 모종의 협박을 통해 입찰포기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중이다.

4월 공매를 마친 영국에서는 낙찰업체간 형평성 문제를 놓고 논란이 벌어진 바 있으며, 독일에선 참여 업체들 간에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유럽의 차세대 이동통신사업은 유니버설 이동통신 스탠더드(UMTS)란 통일된 기술방식을 채택, 인터넷ㆍ동영상 서비스와 함께 국경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통화가 가능하다. 각 국의 공매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현재까지 몰려든 입찰금액만 1,000억 유로(840억달러)에 달한다.

사업을 둘러싼 잡음이 심각해지자 유럽연합(EU)이 직접 조사와 제재에 나설 기세다. 사업자에 대한 제재권한을 지닌 EU는 “각국의 개별통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EU가 개입할 것”이라고 밝혀 전 유럽차원의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주훈기자

ju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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