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자테니스대회가 3년 만에 한국팬을 찾아왔다. 4일부터 9일 동안 올림픽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총상금 5만달러)가 그 무대.1996년 총상금 23만달러의 KAL컵 투어가 사라졌고 97년에는 대우자동차컵 챌린저마저 단명, 삼성증권배는 그동안 세계수준의 대회를 기다리던 테니스팬들의 오랜 갈증을 풀어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US오픈 16강 고지를 밟았던 이형택(24ㆍ삼성증권)이 톱시드를 받고 출전,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가 발표한 세계랭킹서 356점으로 108위에 랭크 되어 있는 이형택은 100위(펠릭스 만틸라ㆍ스페인, 411점)에 불과 55점 뒤져있다.
현재 출전하고 있는 요코하마챌린저와 삼성증권배를 거푸 제패할 경우 각각 50점씩 모두 100점을 보탤 수 있어 국내 남자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100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현재 이형택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는 2번 시드 미쉘 크라토쉬빌(스위스, 128위)과 3번시드 스즈키 다카오(일본, 153위) 존 반 로툼(네덜란드, 158위) 등이다.
10월 초 일본오픈 16강에 올랐던 윤용일(26ㆍ삼성증권)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복식파트너 윤용일과 이형택은 복식에도 출전한다. 한편 단,복식 본선은 예선경기가 끝나는 6일 오전10시부터 열린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