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영국 해협에서 침몰한 이탈리아 국적의 `이에볼리 선'호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인 스티렌이 유출됐다고 선주인 `셸 프랑스'가 1일 밝혔다.`셸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발메스 사장은 이날 침몰한 화물선의 10개 탱크 중 하나에서 스티렌이 새 나왔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해양 경찰은 이에 따라 사고 지점에서 반경 6km 주변에 선박의 운항을 금지하는 비상 조치를 내렸다.
프랑스 해양 관계자들은 이에 앞서 `이에볼리 선'호를 조사하기 위해 영국 해역으로 급파된 프랑스의 소해정이 사고 해역에서 강력한 스티렌 냄새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소해정에 함께 탑승한 과학자들은 유출된 스티렌의 유출과 해양환경 오염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영국해협에서 견인 도중 침몰한 `이에볼리 선'호는 환경에 유해하고 공기와 접촉시 폭발하는 4,000톤의 스티렌 등 6,000톤의 유독성 화학물질을 선적하고 있었다.
한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르부르에 도착, 민간 및 군 당국과 함께 침몰 선박 문제를 논의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 석유 유출로 해양을 오염시킨 에리카호의 침몰사고와 같은 재난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셰르부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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