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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용병 "코리안드림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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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용병 "코리안드림 쏜다"

입력
2000.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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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에서 용병은 `애물단지'다. 각 팀 전력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용병의 활약여부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만큼 용병들의 구미를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올시즌에도 지난해에 이어 재계약한 재키 존스, 로데릭 하니발(이상 SK) 조니 맥도웰(현대)외에 17명의 용병이`코리안드림'을 꿈꾸며 왔지만 뚜껑도 열리기 전에 벌써 3명이 보따리를 쌌다.

올시즌 용병의 특징은 신장제한규정(205cm이하 1명, 193cm이하 1명)이 합계 398.78cm(최고신장208.28cm제한)로 바뀌어 2m대 용병들의 고공농구가 가능해졌다는 것.

특히 김동광 삼성감독은 내심 풍어가를 읊조리고 있다. 전체순위 10위로 뽑은 아티머스 맥클래리(191.2cm)가 시범경기서 군계일학의 활약을 보인 것.

시범경기 LG전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맥클래리는 4경기를 통해 평균 득점(27.25ㆍ5위) 리바운드(9.25개ㆍ10위) 어시스트(6.50개ㆍ2위) 스틸(2.25개ㆍ5위) 블록슛(1.75개ㆍ2위) 등 공격 5개 부문에서 10위내에 랭크, 4년 연속 용병 MVP에 도전하는 조니 맥도웰의 아성을 위협할 선수로 떠올랐다.

김동광 감독은 “힘에서는 맥도웰에 밀릴지 모르지만 테크닉은 한수 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시즌 꼴찌의 수모를 겪은 신세기 빅스는 용병농사에 성공, 전력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요나 에노사(204cm)가 리바운드 2위(평균 13.75개)에 올라 고질적인 센터문제가 해결됐고, 캔드릭 브룩스(194cm)는 평균 30점으로 득점 1위에 올라 신세기의 상위권 진출을 이끌게 됐다.

또 부산기아의 최장신 용병 듀안 스펜서(207.3cm)는 리바운드 1위(16.67개)를 차지해 키값을 했고 데이먼 플린트(동양), 데니스 에드워즈(SBS), 모리스 조던(삼보) 등도 수준급의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득점왕을 차지한 에릭 이버츠는 공격농구로 색깔을 바꾼 LG에서 제몫을 해낼 전망이다. 전체 1순위로 지명돼 기대를 모은 마이클 매덕스(골드뱅크)는 무릎이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현대의 조니 맥도웰은 부상으로 한달여간 출장이 불가능하다.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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