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미사일 전문가회담을 열고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제안한 미국의 북한 인공위성 대리 발사 문제 등을 논의했다.양측은 북한이 대포동급(사정거리 1,500㎞) 등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미국이 제3국에서 북한의 위성을 발사해주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ㆍ단거리 미사일의 수출 중단 문제에 대해서는 현금 등 확실한 경제적 보상을 요구한 북한측과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대북 차관제공 등 간접 지원 방안을 제시한 미국측의 입장이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끝난 뒤 북측 대표단의 장성일 외무성과장은 “회담은 유익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지하게 진행됐다”며 “2일 오전 다시 미 대사관에서 회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