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스 창간50돌 회견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1일 “한반도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가 동의하고 남북한이 주체가 돼야 하므로 어떤 형태로든 우리가 배제되는 협정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한국일보 자매지 코리아타임스 창간 50주년 회견에서 북미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남북이 주체가 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지원하는 형태의 4자 회담에서 협정이 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 국방 위원장의 서울 답방후 평양 재방문 가능성에 대해 “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다음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남북관계의 특성상 최고 당국자간의 대화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해 재방문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최근의 경제 상황에 언급, “정부는 한편으로는 위기의식을,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감을 가지고 대내외 충격에 적극 대응하면서 현재의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내년 2월쯤이면 경제 분위기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성기자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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