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념(陳 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내년부터 외환보유액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는 해외투자에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진 장관은 또 “법령의 제ㆍ개정을 포함한 주요 정책결정에 대해선 실무과장부터 장관까지 정책실명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1~4주가 우리 경제로선 가장 중요한 고비”라며 “최근 (금융감독원 문제 등)사태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는 경제원리대로 개혁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보유외환의 운용방안과 관련, “정부 보유 외환을 무조건 쌓아놓을 수만은 없다”면서 “싱가포르 해외투자청(GIC)처럼 일부는 해외에(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내달초 5명의 전문가를 싱가포르에 파견, 현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아직은 외환보유액의 운용보다는 확충이 중요하며 하더라도 중앙은행이 담당해야 한다”며 재경부 방안에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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