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전승가도를 달리던 미 프로풋볼(NFL)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하위팀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했다.미네소타는 3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00 정규리그 9주째 경기에서 최근 4연패(連敗)를 당하는 등 부진에 빠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 13_41로 대패했다.
탬파베이는 2년전에도 7연승 가도를 달리던 미네소타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패배를 안겼던 팀이어서 미네소타의 아픔은 더했다.
리그 최다승팀 미네소타를 상대로 탬파베이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프로 2년차 쿼터백 숀 킹. 킹은 이날 경기에서 생애 최다인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 인터셉트없이 16개의 패스를 성공시켜 미네소타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1쿼터 초반 미네소타의 쿼터백 돈트 쿨페퍼를 쓰러뜨리면서 7_0으로 앞서나간 탬파베이는 2쿼터 초반 터치다운 2개와 필드골 1개로 17점을 추가, 31_1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시즌 슈퍼볼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쿼터백 커트 워너의 공백에도 불구,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4_24로 물리쳐 역시 7승1패를 기록, 미네소타와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정규리그 절반을 넘어선 현재 아메리칸콘퍼런스(AFC) 동부지구는 3개팀이 6승2패로 최대 혼전을 벌이고 있고, 서부지구에선 오클랜드가 7승1패로 앞서 달리고 있다. 또 내셔널콘퍼런스(NFC)의 양대 지구는 미네소타와 세인트루이스가 7승1패로 각각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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