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큐닷컴 서비스 개시'예쁜이@niceQ.com', '터프가이@niceQ.com', '홍길동@niceQ.com' 등 한글로도 e-메일 ID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나이스큐닷컴(www.niceQ.com)은 서울시립대 김진석 교수와 공동으로 한글 및 다국어 ID지원 메일 시스템을 개발, 30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의 e-메일 서버에서는 1 바이트로 구성된 영문 ID만을 검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도 영문 ID를 만들어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나이스큐닷컴에서는 e-메일 ID에 2 바이트 문자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춰 한글을 비롯 한문, 특수 문자로도 마음대로 ID를 만들 수 있다. 이는 한글 ID로 보내진 e-메일을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영문 e-메일로 변환시켜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시스템을 기업이나 단체에서 도입하면 한글ID를 인트라넷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Hankook)'이라는 기업이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직원들의 영문 ID를 일일이 기억할 필요 없이 '회장@hankook.co.kr, 총무부장@hankook.co.kr, 전산실@hankkook.co,kr 등 기억하기 쉬운 ID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글 ID는 나이스큐닷컴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등록할 수 있으며 다음달까지 사이트 내에 등록된 한글 ID 중 '아름다운 우리말 ID' 100개를 선정해 자신의 ID가 적힌 T셔츠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김부평 사장은 "앞으로 한글학회와 공동으로 한글ID 갖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기억하기 쉬운 우리말 ID로 인터넷 공간에서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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