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의 사망자를 낸 88고속도로 교통사고 참사는 화물트럭의 과속과 무리한 추월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전북경찰청은 29일 "이번 사고는 화물트럭 운전사 소병웅(55)씨가 앞서 가는 소형화물차를 내리막 커브길에서 추월하다 일어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씨가 1차선 내리막 커브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소형화물차를 추월한 뒤 자기 차선으로 들어섰으나 차가 원심력에 의해 우측으로 쏠리면서 갓길을 넘어 밖으로 떨어지려 하자 핸들을 갑자기 반대쪽으로 꺾는 바람에 다시 중앙선을 넘어 관광버스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 희생자 유족들은 이날 오후 남원의료원 영안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도로의 구조상 문제점등을 들어 국가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 추진키로 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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