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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배구, 경희대 19개월만 정상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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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배구, 경희대 19개월만 정상탈환

입력
2000.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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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투병중인 감독님께 우승컵을 바칩니다.'경희대가 2000삼성화재컵 전국대학배구연맹전 3차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경희대는 28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00 삼성화재컵 전국대학 배구연맹전 3차대회 결승에서 4년생 듀오 윤관열(22점), 이영수(14점)의 강타를 앞세워 인하대를 3-1(25-20 20-25 25-22 25-2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경희대는 지난해 1차대회 우승 이후 19개월만에 정상을 탈환, 투병중인 김희규 감독에게 감격의 선물을 안겼다. 윤관열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반면 전국체전에 이어 2개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인하대는 고비마다 주전 공격수들의 범실이 잇따랐고 블로킹 싸움에서도 8-19로 뒤져 분루를 삼켰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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