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벤처기업 증가세가 대폭 둔화되고,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중소기업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중기청이 벤처기업 확인서를 발급한 업체수는 지난 6월 649개를 정점으로 7월 618개, 8월 519개에 이어 지난달에는 384개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또 올 상반기 총 102개로 월평균 17개씩 증가했던 창업투자조합도 7월15개, 8월 10개, 9월 4개로 저조한 결성 실적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창투조합 결성금액도 지난 6월 1,506억원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반전, 7월 1,155억원, 8월 932억원, 9월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 상반기 월 평균 212억원의 투자실적을 올렸던 에인절들의 투자심리의 위축으로도 직결돼 하반기 에인절 투자실적은 7월 82억원, 8월 21억원, 9월 78억원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 침체와 벤처기업 위기론이 대두되면서 창업 및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며 “경제불안이 우수 벤처기업의 경영 여건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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