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씨도 "張씨 뒷선소 李부회장 뒤봐줘"'정현준.이경자 의혹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금융감독원 장래찬 국장이 수뢰사실이 드러난 23일 이후 일주일째 행방을 감춘채 금감원 직원과만 전화로 접촉하고 있어 의혹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이와 관련, 금감원 주변에선 그가 금감원 감부들의 관련 부분을 두고 금감원측과 모종의 '거래'를 하고있다는 얘기마저 나돌고 있다.
금감원은 당초 동방금고 노조측의 말을 빌어 정현준 한국디지털라인 사장이 설립한 평창정보통신 펀드에 장국장은 1억원밖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25일 김중회 비은행검사1국장은 "장 국장이 전화로 '평창인지 한국디지탈라인 주식인지는 모르지만 3억5,000만원을 넣었고 손실분에 대해 보전을 받았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들은 27일 "차명계좌로 노출이 쉽지 않은데도 1억원으로 알려진 것을 자진해서 3억5,000만원으로 부풀려 전화상으로 '자수'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의문을 제기한다.
당초 확인된 1억원 펀드와 3억5,000만원이 동일한 자금인지도 확실치 않다.게다가 금감원의 조직적 가담 여부에 검찰수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금감원 측과 장 국장이 '입맞추기'를 시도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부원장보급 이상의 임원이 연루된 액수를 두고 장 국장과 흥정을 벌이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검찰은 "장 국장 윗선 간부 2~3명 이 동방금고 이경자 부회장의 뒤를 봐준 것으로 안다"는 정 사장의 진술을 토대로 금감원 임원의 관련 여부를 조사중이다.
이에 대해 정기흥 금감원 부원장은 "장 국장 한 사람 때문에 조직 전체의 위상이 추락한 마당에 딜은 있을 수 없는일"이라며 "비위사실이 드러나는데 대한 불안감으로 정상적인 판단을 못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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