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최고 10%감축검토파업 및 수업거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공의(레지던트 및 인턴)들과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도 수련병원 전공의 정원을 대폭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금년대비 5% 감원할 예정이던 2001년 전공의 정원을 최고 10%선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약분업 및 의사인력 수급 등을 고려해 가정의학과와 응급의학과 등 일부 과목을 제외한 대다수 과목의 전공의 정원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병원협회는 이날 인턴 3,340명, 레지던트 3,790명 등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전년도보다 1.8% 감소한 7,130명으로 정해 복지부측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전공의 정원 조정을 놓고 복지부측과 병협간의 갈등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내달 14일까지 전공의 최종 정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와 대한약사회는 이날 오후8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약정 협의를 속개했으나 대체조제, 처방변경, 예외적 직접조제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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