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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국내각 부분합의

입력
2000.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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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폭탄테러의 재등장을 계기로 팔레스타인의 시위가 격렬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비상거국내각 구성조건에 대해 부분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더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27일 바라크총리 측을 대변하는 타미 센크만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아리엘 샤론 리쿠드당 당수측 협상대표들은 비상 거국내각 구성을 위한 6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어떤 항목에서 합의를 이루었는지는 알 수 없다”며 “마지막 이슈는 바라크총리와 샤론당수가 28일 열리는 회의에서 직접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곧 미국을 방문해 빌 클린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신문들이 27일 보도했다.

바라크 총리는 다음주 미국을 방문, 클린턴 대통령과 평화협상 재개방안을 논의하기로 하고 이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하아레츠지가 전했다.

바라크 총리는 클린턴 대통령과 전화로 미국 방문에 대해 논의했으며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도 바라크 총리의 방미 준비에 들어갔다.

아라파트 수반도 곧 미국을 방문, 클린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라파트 수반의 대변인 나빌 아부 루데이네는 정확한 회담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 아라파트 수반이 클린턴 대통령에게 미국 방문 준비가 돼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오는 11월 7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뒤 아라파트 수반과 바라크 총리가 각각 미국을 방문, 개별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의한 상태이다.

이날을 `분노의 날'로 선포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자치지역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라말라와 요르단강 서안 북쪽의 칼킬라와 툴카렘 마을에서 14세 소년 등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로 숨진 사람은 모두 144명에 이른다.

/예루살렘ㆍ카이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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