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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흑자 18억弗…8월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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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흑자 18억弗…8월의 2배

입력
2000.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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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7일 국제유가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9월 경상수지가 올들어 가장 큰 1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한은은 이에 따라 9월까지의 누적흑자도 77억3,000만달러에 달해 연말까지 올해 흑자 예상치 90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순유출로 반전되면서 자본수지는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9억달러의 순유출을 나타냈다.

올 경상수지는 4월 3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5월 15억5,000만달러로 흑자반전된 이후 6월 14억2,000만달러, 7월 8억1,000만달러, 8월 9억3,000만달러 등 흑자 규모가 월 8억~14억달러 수준에 머물러왔다.

9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8월보다 두배 가량 증가한 것은 수출 증가 덕택. 국제유가의 상승세로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부문에서 올들어 가장 큰 2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휴가철이 끝나면서 해외여행이 감소, 서비스수지 적자폭도 2억9,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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