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림 외환은행장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26일 현대건설 처리와 관련, “주거래 은행으로서는 현대건설이 자구계획에 의해 회생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며 자구계획만 이행된다면 (유동성 문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의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대건설과 관련된 고용인원이 4만여명, 하도급업체가 1,000여개, 자재납품업체가 2,000여개에 달하고 있어 살릴 수만 있다면 회생시키면 좋겠다”며 “그 방법도 출자전환과 신규지원이 아니라 보유중인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을 매각해 어디까지나 현대측의 자구계획에 의해 살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외환은행이 현대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출자전환 없이 기존 발표된 자구계획을 받아들이는 선에서 현대건설을 처리하려는 입장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행장은 특히 “늦어도 10월말까지는 신용평가협의회에서 주거래 은행의 의견을 개진하고, 다른 채권금융기관들과 협의해 처리 방안을 결정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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