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 등 미국 국무부 관리들이 23~25일 방북 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인식을 매우 긍정적으로 하게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을 만난 올브라이트 장관과 국무부 관리들은 김 위원장을 합리적이고, 영리하며, CNN과 인터넷 등을 통해 국제정세를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재평가하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김 위원장을 미사일ㆍ핵 문제에 대해 협상할 수 있는 상대로 여기게 됐으며 이같은 인식 전환은 6월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후 갖게 된 평가와 유사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 국무부는 몇 개월전까지만 해도 주로 정보기관의 보고와 과거 한국을 통해 얻게된 정보를 토대로 김 위원장을 부정적 이미지 일색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국무부 관리들은 김 위원장이 그렇지 않은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크게 안도했으며 김 위원장이 영리하지만 창의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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