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희생 막은것" 번복민주당 서영훈 대표가 26일 10ㆍ26 사건에 대해 “더 큰 희생을 막은 것”이라고 평가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10ㆍ26 하면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이 기억 난다. 신문을 보니까 이돈명 강신옥 변호사 등이 김재규씨를 의인이라고 주장했더라”고 운을 떼자 옆에 앉은 장을병 최고위원이 “그랬다고 한다”며 거들었다.
서 대표는 “강신옥씨는 예전부터 강단이 있는 사람”이라며 “(10ㆍ26 사건이) 더 큰 불행과 더 많은 희생을 막았다고 볼 수 있다. 당시 학생들이 더 많이 다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그러나 회의가 끝난후 발언의 파문을 의식한듯 측근을 통해 “10ㆍ26에 대해 신문에 난 얘기를 한 것일 뿐”이라며 “김재규를 의인이라고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며, 상관을 시해한 것은 범죄행위이며 도덕적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