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들어가 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라면 입주예정 아파트에 눈을 돌려 보자. 분양권 시장의 약세로 지역에 따라 프리미엄 없이 분양가 정도에 살 수 있는 아파트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우선 지역을 결정한 후 대단지인지, 소형평형은 얼마나 있는지, 거래는 활발한지 등을 따져 보고 입맛에 맞는 아파트를 고른다.
입주가 다가오면서 잔금 납부에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는 경우도 상당수다. 전세를 구하는 사람도 눈 여겨 볼 만하다.
홍제동 삼성
앞 뒤로 인왕산과 안산이 펼쳐져 있어 전망이 뛰어나다. 서대문구 홍제동 안산초등학교 뒤편에 지어졌다.
13~41평형 474세대 규모. 13평형은 이번 9차 동시분양에서 임대에서 일반분양으로 전환돼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이 걸어서 10분거리. 산이 잘 보이는 105동이 인기다.
반포동 대우
20~30평형대로만 구성됐다. 전체 237세대로 10월말께 입주가 시작된다. 지하철 고속터미널역이 걸어서 10분거리고 단지 앞에 신반포로가 있다. 경남쇼핑센터 반포주공쇼핑센터가 가깝다. 고속버스터미널 상권 이용도 수월하다. 초, 중, 고교가 많아 교육여건도 좋다.
신정동 현대6차
서부화물트럭터미널 옆에 위치해 있다. 총 703세대 규모로 10월 21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24~43평형대로 구성됐다. 바로 앞에 남부순환도로가 있어 도심 진입이 용이하고 금옥여고, 양천고등학교 등이 가깝다.
금호동 대우
금호 대우아파트는 18~24층 17개동으로 이뤄졌다. 총 1,689세대로 단지 입구에 상가가 들어서고 단지 뒤로는 유치원이 지어진다. 대우아파트는 금호동에서도 한강조망권이 가장 뛰어난 편에 속한다. 지대가 높은데다 단지 전면에 공원이 있어 녹지와 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7층 이상 정도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반면 저층의 경우 옹벽때문에 시야가 막혀있어 층별로 시세 차이가 크다. 지하철역은 3호선 금호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신공덕동 삼성
입주가 시작된 신공덕1지구 옆에 위치해 있는 신공덕 2지구는 대단지의 이점과 좋은 교통여건을 갖췄다. 지하철 5호선 및 올해 개통 예정인 6호선 공덕역이 단지에서 10분이내 거리이며 마포로·만리재길 등을 통해 여의도·신촌·서울역·용산·을지로 등으로 10~20분이면 연결된다.
봉천동 두산
두산건설이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서 짓고 있는 두산아파트 2,561세대가 11월부터 입주한다. 봉천동 8구역의 재개발 아파트다. 인근 노후주택의 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단지 앞에는 동아, 삼성 5,387세대가 내년 5월 입주한다.
그 옆으로 벽산아파트 2,904세대도 공사 중이다. 근처 재개발구역에 아파트가 모두 건립될 경우에는 1만5,000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남부순환로와도 인접해있어 시흥대로 동작대로 등을 통해 서울도심과 강남 등으로 출퇴근하기에 쉬운 편이다. 지하철역과도 가깝다.
중림동 삼성
모두 1,067세대의 서울 중구 중림동 삼성아파트는 11월 25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이 아파트는 1·2·4·5호선 등 4개의 지하철 노선이 주위를 지나는 뛰어난 교통여건은 가장 큰 장점. 12~18층 14개동 규모며 20~44평형으로 구성됐다.
현재 주변은 노후 주택·건물 등이 밀집해있지만 재개발이 진행되거나 추진 단계에 있어 향후 주거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도림동 동아3차
11월 중 신도림동 동아3차 813세대가 입주한다. 신도림역까지 걸어서 7~10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는 구로시장과 가로공원 등이 있다.
인접한 한국타이어부지에 건립되는 대림아파트가 지난 6차 동시분양에서 인기를 끌었고 많은 공장들이 이주를 하고 있어 동아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도농 E-그린타운
5,756세대의 대단지 중 1차분 2,042세대가 10월말 입주한다. 단지 전체 입주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2002년 5월. 전세물량이 많으며 층과 향별로 시세 차이가 크다. 중앙선이 2003년 복선화되고 단지 앞으로 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구성 벽산
용인 죽전지구 아래에 자리잡은 구성면에 지어진 아파트다. 1,576세대로 9월말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입주예정인 성원아파트 691세대와 함께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할인점 월마트가 단지 앞에 자리잡고 있으며 분당으로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전세거래가 활발하다. 매매물건 중 급매물도 간혹 나온다. 서울 양재나 잠실로 직행버스가 다닌다.
탄현2지구
탄현2지구내 6개 단지 2,673세대 가운데 4개 단지가 이달말 입주한다. 탄현2지구는 94%가 20~30평형대 중소형아파트인 점이 특징.
9월 말 입주한 효성과 주은, 서광아파트 등 781세대가 10월 1일 입주를 시작했으며 풍림아파트도 새 입주자를 맞는다. 풍림은 모두 24평형 소형 평형인데다 대단지여서 거래도 활발하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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